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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청래입니다. 유장관 문제가 점점 일파만파 확산일로에 있군요. 저는 유장관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는 합니다. 욕먹어도 쌉니다. 그리고 사실 이 문제는 비판하고 사퇴를 촉구하고 사과를 요구할 수 있는 사안일 수는 있으나 보다 본질적인 문제는 다른데 있다고 봅니다. 

현 정부들어서 나라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지 않다는 역설의 반증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럴리도 없었겠지만 만약 쇠고기 파동이 없었고 쌀직불금 문제가 없었고 주가 폭락과 환율 폭등이 없었고 방송 장악음모가 없어서 문광부 국정감사가 없었다면 이런 일이 발생 했겠습니까? 

앞서 언급한 그러 저러한 일이 없었고 현 정부가 그럭 저럭 대통령 지지율 40% 내외를 들락거리며 그럭저럭 정부를 꾸려가고 있었다면 이런 일이 발생했겠습니까? 현 정부들어 정치, 경제 , 외교, 사회, 문화, 교육 그리고 언론까지 뭐하나 제대로 굴러가는 것이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 현정부에 참여하고 있는 관료들 특히, 정무직 관료들은 괴로운 것입니다. 얼굴 팔려서 죽을 맛이지요. 그런 상태에서 감정이 폭발한 것입니다.  만약에 앞서 언급한 그런 상황이라면 그런일이 없었겠지만 대통령의 인기가 70-80% 정도라면 휘하로 불리든 졸개로 불리든 그게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A: 너는 충무공 이순신의 휘하다. 졸개다. 

B: 아니 뭐 저를 그렇게까지....

저는 그냥 충무공 장군의 사돈의 팔촌쯤 되는 사람입니다.   

 

A:너는 백범 김구의 휘하다. 졸개다.

B:아니 뭐 저를 그렇게까지.....

저는 그냥 가방들고 따라 다닌 사람에 불과합니다.  

 

만약 유장관이 이런 질문을 받았으면 어떻했을까요? 격하게 화를 냈을까요? 그러니 저는 유장관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는 합니다. 네티즌 여러분 유장관의 담답한 심정도 좀 고려해 주세요. 본인도 얼마나 괴롭겠습니까? 

본질이 그러니  네티즌 여러분 측은한 한사람 개인에게만 너무들 그러지 마세요. 현정부 정무직 괸료들 한나라당 의원들 카메라 뒤에서는 다들 비슷한 심정 일거예요.

이 사태는 당사자 개인으로는 충분히 욕먹고 사퇴할 사안임은 맞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드러난 단순한 현상이고 본질과 구조적 원인은 다른 데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저러나 제일 열받을 사람은 따로 있겠습니다. 

졸개도 없고 논개도 없는 대통령의 처지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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