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청래입니다. 얼마전 촛불집회 현장에서 농담삼아 이런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너무 고맙습니다. 촛불이 없었더라면 할 일을 못찾아 제 몸이 훼훼 틀렸을 지도 모릅니다. 저의 신체건강과 정신건강을 지켜주신 여러분들이 너무 고맙습니다."
그렇습니다. 촛불을 반대하는 한나라당 성향의 사람들은 제가 쓴 글에 마치 전직 국회의원이 "폭도들과 어울리는 몰상식 한 사람"이라는 식의 악성 댓글을 올리지만 그런 말에는 개의치 않습니다. 전에 무엇을 했든 지금은 국민의 한사람으로 국민과 함께 촛불을 드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촛불항쟁의 과정에서 정말 대한민국의 희망을 보았습니다. 저에게 더할 수 없는 감격과 환희는
<조중동 OUT>이라는 구호였습니다. 사실 저는 2001년부터 언론개혁에 집중적인 관심을 갖고 있었고 나름대로 실천을 했었습니다.
2004년 총선 때 첫번째 공약이 바로 언론개혁이었습니다.
"언론개혁없이 정치개혁없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부족하지만 그 실천을 위해 문광위에 갔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문광위에서의 언론개혁 활동이 저들의 표적이 되었고 국회의원의 정당한 의정활동이 조선일보와 문화일보의 정치보복의 사냥감이 되었습니다. 총선시기 후보는 어떻게 보면 약자중의 약자입니다. 그 시기에 수십차례이상 집중적인 악성 허위기사로 테러를 당했던 제 심정이 어떠 했겠습니가?
사실 악성 태풍이 몰아치고 나서 마음을 수습하고 하나하나 법정투쟁을 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포기할까? 정말 수십차례 갈등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비록 제 문제이기는 하지만
거대 언론에 맞서 진실과 정의를 되찾는 문제는 그동안 거대 언론의 횡포에 당한 국민들의 한을 푸는 문제이기도 해서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저의 진실찾기 싸움은 국민 눈높이에서 국민과 함께 하는 투쟁입니다.
문화일보, 조선일보에 대한 형사소송 각 2건은 1차 서부지검 불기소에 맞서 항고합니다.(2건) 얼마전 승소한 반론보도 청구 소송 각 2건, 정정보도 청구 소송 각 2건, 그리고 8월 22일 시작 될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문화 7억, 조선 5억) 각 2건 등 10건입니다.
한나라당 구의원과 가짜 학부모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진행합니다. 각기 연대하여 5억원을 신청해 곧 재판이 시작될 것입니다. 그 전 단계로 1억원 재산 가압류 신청을 했는데 법원이 4000만원 정도를 받아들였습니다.
아마 한나라당 구의원은 재산 가압류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졌기에 월급을 못받는 사태가 곧 발생할 것입니다.
검찰에서도 민사소송은 승소할 가능성이 많다는 판단이기에 민사소송은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봅니다. 얼마전
어청수 경찰청장과 서울청장 영등포 서정을 상대로 형사소송까지 총 13건의 법정싸움을 하려니 솔직히 좀 피곤합니다. 그러나 어찌보면 이것이 저의 운명이고 팔자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라면 기꺼이 제가 그짐을 지고 가겠습니다.
정말 언론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언론의 자유는 우리가 마시는 공기와 같습니다. 공기없이 우리의 목숨을 유지할 수 없듯이 언론의 자유없이 민주주의가 살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 언론의 자유가 소중한 만큼 언론의 공적 책임 또한 막중합니다.
언론의 자유를 언론의 횡포로 착각하는
언론이야 말로 우리 사회의 가장 중대한 범죄행위입니다. 진정한 언론의 자유가 강물처럼 넘쳐흐르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이제 정권과 대척점에 선 촛불을 든 국민들의 몫입니다. 지금 그것을 위해 행진하고 있는 중입니다.
거대 언론과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저에게 용기와 격려를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나머지 소송에서도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습니다.
오늘도 여지없이 KBS 앞 7시입니다.
방송을 지켜야 민주주의가 삽니다.(방지민!!!)
추가의 글:
오늘 KBS앞 언론장악 저지를 위한 촛불집회에 고 장준하선생의 미망인이신 김희숙여사께서 촛불을 들러 나오십니다. 일제시대 광복군으로 박정희 유신정권 때 민주화의 상징으로 사셨던 고 장준하 선생의 숨결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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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꿈꾸는 2008/08/1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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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경향신문 그리고 조중동 A : 언론의 다양화 1988년과 1998년과은 대한민국 언론사에 가장 뜻깊은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1988년은 한겨레가 창간되어 첫 신문이 발행되 해이고 70·80년대는 한국 언론의 암흑기였다. 군사 독재정권은 총칼을 앞세워 뜻있는 언론인의 입을 틀어막았다. 언론 현장에서 이들을 내쫓고, 감옥에 가둬 고문했다. 정권이 언론인 대량 해직을 주도했고, 언론사주가 이를 도왔다. 뜻있는 언론인들은 모두 거리로 내몰렸다.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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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네잎크로바 2008/08/19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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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아래글은 정연주 사장 배임죄와 관련하여 사람사는세상 봉하일기에서 노짱의 8월14일 글입니다. ..... 이어 논란이 되고 있는 감사원의 행태와 관련해선 “감사원이 권력기관으로 등장하리라곤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며 “감사원이 나와서 언론의 군기를 잡는 시대쯤 되면 그것은 퇴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오후 6시 ‘강연’에서 마지막으로 언급한 것은 요즘 뜨거운 쟁점인 KBS 문제였습니다. 사회적 이슈에 대해 가급적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