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정청래입니다.

같은 나라 같은 시대에 살면서 똑같은 가치와 사물에 대한 생각들은 왜 이리 다른가요?

지난 금요일 8.15행사에 대한 얼룩들로 가슴아픈 하루였습니다.
현정권이 "건국절이다"라는 주장은 사실 논쟁이 필요없는 불필요한 시비입니다.

누가 대한민국이 언제 건국이 되었느냐?라고 묻는다면 저는

"기원전 2333년 단군 왕검이 고조선을 건국했고 정권이 바뀌면서 국명이 여러분 바뀌었다. 그러다가 한 때(1910년~1945년) 일제의 식민지가 되었다가 1945년 8월 15일 나라를 다시 되찾았다."

라고 대답하겠습니다.


제가 역사학자가 아니라서 불민해서 멍청한 주장을 하고 있는지는 몰라도 저는 위와 같이 생각합니다. 허위사실이 아니라면 국민과 나라의 자존심을 드높일일 수 있는 기념일을 정하는 것이 기본이고 상식이거늘 이명박정부는 참 상상하기 어려운 뇌구조의 소유자들입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어떤 외국인이 저에게 "대한민국은 언제 건국이 되었으냐?"고 묻는다면 "우리 대한민국은 기원전 2333년에 건국되었고 매년 10월 3일을 건국의 의미인 개천절로 기념하고 있다."라고 대답하겠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건국 기념일은 10월 3일이다."

인터넷 지식 검색창에 가서 미국의 건국일을 쳐봤습니다. 미국은 독립기념일을 건국일로 같이 기념합니다. 미국의 건국 기념일은 언제 일까요? 정답을 한번 맞춰 보실까요?  

(1)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인정받은 날(1783년 9월 3일)

(2) 미국에 최초의 독립 정부가 수립된 날(1789년 9월 24일)

(3) 미국 사람들이 독립을 선언한 날(1776년 7월 4일)

(4) 미국의 헌법이 선포된 날(1788년 9월 17일)


정답은 (3)번 미국 사람들이 독립을 선언한 날 입니다. 미국이 독립을 선언한 날을 건국일로 했으니 우리도 그렇게 하자라고 주장하는 사대주의적 관점이 아닙니다. 영국에 독립한 짧은 역사의 미국도 자신들의 자존적 존재를 과시하기 위해 독립을 선언한 날을 진정한 의미의 건국절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굳이 일제치하 35년(36년이 아님)간이 우리의 주권국가로서 주권을 상실한 것은 맞지만 이것을 굳이 우리 국가의 역사의 단절로 치부할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35년간 옥쇄를 빼앗긴 것은 맞지만 고조선이 건국되고 면면히 이어온 우리의 독립국가의 건국을 몽땅 부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와 특수한 지위를 갖고 있는 북한. 우리가 <북한>이라고 부르는 UN에 가입한 국가의 정식 국명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입니다. 북한이 국명 맨앞에 <조선>을 붙이는 이유는 물론 자신들의 정당성과 정체성을 강조하기 위한 정치적 목적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북한은 <조선시대>를 자신들이 계승했으며  자신들의 뿌리는 조선시대에 맞닿아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일본도 자신들의 건국과 건국이념을 상당히 확장된 개념으로 선전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고대국가 시절 쇼토쿠(聖德)태자가 604년에 일본의 최초 헌법 제1조에서 강조한 것을 건국이념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건국이념은 소위  '화(和)'사상입니다.(이것도 지식 검색창에서 따온 것입니다.) <이것은 “禾(벼=밥)+口(입=입,사람)”으로 ‘사람들이 사이 좋게 밥을 나누어 먹는다.'는데서 유래하였으며, 결국 사람들끼리 사이 좋게 지내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기도 하다. 이같은 '인간과 인간의 부드러운 관계'는 일본의 건국 이념이자 가장 중요한 가치의 기본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따라가야 할 나라들은 아니지만 미국 일본 북한도 이러고 있는데 우리는 뭥미?
(그런데 이럴때 뭥미라고 하는 것 맞나요? 아니면 수정하겠습니다.)

위의 사례들을 종합해 볼 때 제 개인적으로 백번 양보하더라도 우리는 현대국가의 건국절로는 우리가 독립을 선언한 3월 1일을 건국절로 사용하는 것이 맞습니다. 헌법전문에도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자랑스런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상해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 받는다."라고 되어 있지않습니까?

그래도 저는 대한민국의 건국절이 언제냐?라고 묻는다면 저는 "기원전 2333년 단군이 우리나라를 건국했는데 그것을 기념하는 개천절(10월 3일)일 우리의 건국 기념일이다."라고 대답하겠습니다.  

광복절날은 제가 잠깐 완장을 찼었습니다.

오후 7시 프레스 센터 앞의 방송장악 저지 규탄대회에 참석하고 한국은행으로 이동했습니다. 경찰 하이바가 새까맣게 밀려오고 시민과 경찰의 충돌이 있는 급박한 상황인데 누가 팔을 잡아 끌었습니다.

KBS 앞에서 많이 본 낯익은 얼굴(사실 아이디 아직 모릅니다. 죄송)이 저에게 시위현장중계를 맡기더군요. <누리꾼 TV> 중계팀이었습니다. 인도와 차도를 오가며 처음해보는 실황중계. 참 어색하고 낯설은 장면이 연출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왕에 하려면 제대로 하자는 생각에 "아예 완장도 찰까요?"했습니다. 그래서 <누리꾼 TV>의 <현장취재>라는 파란색 완장을 차고 탈골공원과 청계천 사이을 왔다갔다 했습니다.

완장을 차니까 좋은 게 많았습니다.

경찰 맨 앞까지 진출해서 그들의 숨소리도 들을 수 있었고 지휘자가 뒤에서 앞에 있는 전경들에게 명령하는 소리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연행되는 시민 파란색 물대포에 맞는 시민....쫓아가는 경찰, 물러나는 시민, 항의하는 시민, 열심히 찍는 기자, 방패로 위협하며 로마병정처럼 질주하는 전경들...낙원상가와 청계천 그리고 명동일대는 쫓고 좇기는 전쟁터였습니다. 인권과 민주주의가 질식한 현장이었습니다.

2008년과 1945년.

독립운동을 하는 독립군과 이를 뒤쫓는 일본군의 시대가 아니거늘 어쩐지 2008년 8월 15일은 독립운동을 했던 백범 김구선생처럼 쫓기고 일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일본군 장교가 되어 독립운동가들을 뒤쫓는 일본군 장교들의 추격전을 연상케 한 하루였습니다.

현장중계 완장을 풀면서 한편 생각했습니다. 완장을 잘 못 채워 놓으면 여러 사람 잡는다. 완장을 잘 못 채우면 국가의 자존심과 정체성을 팔아 먹고 오히려 완장을  채워준 국민들을 향해 태극기 거꾸로 들고 물대포를 쏘아 댑니다. 이명박대통령의 완장질을 어떻게 할까요? 국민들은 환장해 죽겠는데....

 

추가의 글: 지난 금요일 다친 분 연행된 분 모두 무사하시길....

도움이 되지 못해 정말 정말 죄송했습니다. 미안합니다.  


Trackback URL : http://ddoksori.net/trackback/8 관련글 쓰기

안녕하세요. 정청래입니다. KBS에 갔더니 오늘은 광장에 경찰버스가 사라졌더군요.

KBS 이원군부사장이 경찰에 공식적으로 철수를 요청해 물러 갔다고 하는군요. 광장에서 민노당 주관으로 촛불문화제가 열렸습니다. 광장의 자유가 참 소중함을 다시한번 느꼇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광장이 열렸는데 계단은 듬성듬성 구멍이 났더군요. 그 구멍으로 오염물질들이 반입되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이 되었습니다. 내일도 광장은 자유롭게 열린다니 좀더 많은 분들이 광장을 채워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KBS 촛불 문화제가 끝나고 누군가 "MBC에도 가자!"라는 말을 기대했는데 아무도 그 말을 하지 않더군요. 이런저런 생각으로 잠시 망설이다가 '에라 모르겠다 나라도 하자.'라며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MBC PD 수첩이 곤경에 쳐했습니다. MBC도 가는 길에 한번 들렀다가 갑시다."라고 말했습니다.

많은 인원은 아니지만 촛불을 들고 길을 가는데 한두명씩 모여들더니 MBC 앞에 도착하자 40명쯤 인원이 되더군요. 갑작스런 일이라 준비된 프로그램이 있을리가 없지요.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라는 심정으로 제가 일어서서 즉석 사회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아무런 준비가 없었어도 이미 100일 동안 촛불로 단련된 덕분에 자연스럽게 즉석발언과  MBC에 힘을 주자는 주장들이 제기 되었습니다.  어느 분인지 모르지만 아이스크림을 돌리는 분, 카메라로 이 광경을 찍는 분 등 '없을 것(경찰) 빼 놓고는' 다 있었습니다.

저는 마무리 발언으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대한민국 헌법은 153개 조항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153개 조항을 압축해 놓은 것이 헌번 전문입니다. 헌번 전문은 이렇게 시작합니다.....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상해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민족이 단결하고......"

"우리는 헌법을 존중하고 지켜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건국절은 헌법에 의하면 백범 김구의 상해임시정부 수립(1919년)이지 1945년이 아닙니다. 우리는 백범 김구선생을 존경합니다. 백범 김구선생이 극악한 친일을 한 사람들을 처형해야 한다는 뜻에서 친일분자 살생부를 만들었는데 그 263명중 조선일보 방응모, 동아일보 김성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조선일보, 동아일보는 민족지가 아닙니다. 조선일보는 제호도 역사도 사기를 치고 있습니다. 일제시절 일본에 항거한 조선일보는 사회주의 독립운동가들이 만든 신문이고 이 신문은 1936년(베를 린 올림픽 손기정선수 일장기 말소 사건으로) 폐간됩니다. 그리고 금광으로 돈을 번 방응모가 신문사를 창립해서 신문사를 만들었는데 이전 조선일보와 사업자 등록번호가 다릅니다."

"그런데 마치 지금의 친일신문인 조선일보가 1936년 이전의 조선일보 제호를 빌려 쓰고 그 이전의 역사도 자신들의 것인 양 사기를 치고 있습니다. 지금의 조선일보는 백범 김구선생이 좋아 하겠습니까? 백범 김구선생이 극악한 친일을 했다하여 살생부에 까지 올린 조선일보의 방응모의 후예들이 만드는 신문이 바로 조선일보 입니다."

"헌법 전문에 나타난 두번째 정신이 바로 4.19정신 입니다. 4.19정신을 누가 짓밟았습니까? 박정희죠? 한나라당은 누구의 후예입니까? 박정희 일본군 장교출신 백범 김구같은 독립운동가들을 잡으러 다녔던 일본이름 다까끼 마사오가 박정희 아닙니까? 우리가 지금 KBS MBC를 지키는 일은 백범 김구선생이 싫어할 조선 동아를 반대하는 일과 맥을 같이 합니다. 우리는 지금 어떻게 보면 백범 김구선생의 독립정신 건국정신을 구현하는 일에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백범 김구선생 정신 계승하여 조선 동아 물리치고 공영방송 사수하자!!"

오늘(아니 어제네요)은 오후 2시 영등포경찰서장을 고소할 예정입니다. 병원에서 전치 2주 진단서를 끊었습니다. 고소장은 이덕우변호사님의 도움을 받아 제출할 예정입니다.

제가 지금 법조인 다 된 것 같은 기분입니다. 조선일보 문화일보에 대한 소송 각 4개씩 8건, 가짜학부모 민사소송 각 2건,  한나라당 국회의원 후보 사무장 고소 1건, 검찰 발표에 대한 항고 1건, 그리고 영등포 경찰서정 고소 1건 도합 13건의 소송을 진행해야 합니다.

저도 인간인지라 피곤해서 그만 귀찮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촛불시위 정국을 보면서 선량한 국민들이 이렇게 당하고 있는데 나부터 더 열심히 싸워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앞서 방패라도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아참~어제 문화일보 조선일보에 대한 첫번째 재판인 <반론보도청구소송>의 선고공판이 있었습니다. 누가 이겼을까요? 제가 승소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조만간 문화일보 조선일보 지면에 <반론보도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실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제목 크기가 장난이 아니게 크게 보도하라고 판결했습니다.  

S초등학교에서 제가 폭언을 하지 않았다는 내용과 문화, 조선의 기사가 많이 날조되었다는 사실을 저의 반론 형태로 자신들의 얼굴인 지면에 기사를 재판부의 명령으로 게재해야 합니다. 기대해 주십시오. 문화와 조선의 표정을!!

그리고 영등포서장 고소도 승리로 보답하겠습니다


Trackback URL : http://ddoksori.net/trackback/7 관련글 쓰기

  1. 내가 조중동 신문을 거절하지 않는 이유

    Tracked from speak the truth 2008/08/16 09:28 Delete

    조중동의 거부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요즘 '조중동'이라는 이름 아래 3개의 신문사를 비판하는 글과 댓글을 심심찮게 보게 된다. 세 개의 신문사에서 전달하는 기사의 내용이 편향적이라는 것이 그 이유가 되는 것 같다. 세 개의 신문사중 한 개의 신문을 구독하고 있는 필자 역시 개인적으로 그런 느낌이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신문의 글들은 사람이 쓰는 이상 어쩔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어떤 언론도 100% 사실일 수 없다. 방송의 8시, 9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