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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쌀 직불금 책임, 참여정부가 더 크다”
"이명박 정부는 의혹 증폭시킨 책임만…노전대통령 서면조사해야"


관련기사: 강기갑 "쌀 직불금 책임 참여정부가 더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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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정청래입니다. 강기갑의원님 고군분투하시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 촛불집회 현장에서 항상 촛불들과 함께 하심에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저에게도 따뜻한 손을 내밀어 항상 다정하게 악수하던 모습이 떠올려 집니다.

촛불집회에서 연설하는 강기갑의원



존경하는(아무에게나 쓰는 말이 아닙니다.) 강기갑의원님! 이 글을 쓸까? 한참을 망설였습니다. 그냥 요점과 결론만 간단하게 말씀드립니다. 강의원께서 제기하신 <쌀 직불금 참여정부 책임론>은 아무리 생각해도 현 시점에서 적절하지 않은 사족과도 같은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곧이 곧대로의 말에는 별로 토 달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는 현 쌀 직불금 정국에 어쩌면 찬물을 끼얹는 소재로 악용될 것이 염려스럽습니다. 참여정부인들 책임이 없다하지 못할 것입니다. 도둑놈을 못 지킨 경찰은 분명 책임이 있습니다. 그런데 더 큰 잘못은 부당하게 농민의 쌀을 훔친 도둑놈들입니다.

우선 급한 것은 누가 도둑놈인지 잡아 놓고 "너 왜 어떻게 쌀을 훔친 거야?" 먼저 따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명단을 공개하느냐? 마느냐?하는 상황에서 느닷없이 참여정부 책임론과 노전 대통령 서면조사까지 들고 나오시면 좋아 할 사람들은 도둑밖에 더 있겠습니까?

갑자기 과녁이 사라진 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참여정부의 책임이 없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17대 국회 때 민노당을 안팎으로 지지 지원했던 사람으로서 제일 이해가 안 되었던 대목이 두가지 있습니다. 열린우리당 못 믿겠다고 한나라당과 "경제상생협약"을 하자고 발표한 일입니다.

두 번째는 언론에 대한 불철저한 인식이었습니다. 민노당은 조선일보와 싸움에 참 소극적이었습니다. 18대 국회에 문방위 의원을 배치하지 않은 것도 그렇고요.(숫자가 적기는 하지만...) 강기갑의원님! 의원님의 말씀은 순수한 의도가 있더라도 수구언론의 사냥감이 됩니다. 수구언론은 모든 것을 삼켜버릴 수 있습니다.

지금은 민주당과 차별성을 부각시킬 때가 아니라 서로 협력하고 나중에 선의의 경쟁을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민주당이 잘 되어야 민노당도 좋고 민노당이 잘 되어야 민주당도 좋습니다. 제로섬 게임이 아닌 윈-윈 게임입니다.

강기갑의원님! 혹 제 이 글이 언짢게 느껴지신다면 너그러이 이해해 주십시오. 앞으로도 앞장서서 농민의 이익을 위해 노동자의 이익을 위해 대한민국 국민과 민주주의와 역사를 위해 헌신하시는 존경받는 정치인으로 맹활약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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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찰사칭은 큰 죕니다.

    Tracked from 뻥구라닷컴 2008/10/23 16:39 Delete

    지금 강기갑의원이 이야기하는 요점은 이거다. "둘 다 도둑넘" 그리고 사실 누가 보더라도 둘 다 도둑놈이다. 지금 사회적으로 직불금과 관련되어 쏟아지는 양 정권에 대한 비판은 어느 한 쪽은 도둑놈이고, 다른 한 쪽은 중대과실을 범한 경찰이라는 것이 아니다. 말 그대로 두 쪽 다 도둑놈이라는 얘기다.

안녕하세요. 정청래입니다. 조계사에서 벌어진 촛불에 대한 테러는 생각만 해도 끔찍하고 말만 듣고 있어도 소름이 쫘악~ 끼칩니다. 21세기 대명천지에 어찌 이런 일이 발생 할 수 있는지 모든 것이 거꾸로 돌아가는 세상입니다. 세상이 제 정신이 아닌 것 같습니다.

어제 지리산에서 오체투지를 하고 계신 문규현신부님과 수경스님께 다녀왔습니다. 문신부님께서 저에게 그러시더군요.

“아무 것도 할 수 없어서 이거라도 한다.”

저는 신부님께서 왜 이런 말씀을 하시는지 짐작이갑니다. 세상이 미쳐 돌아가는 이 시국에 성직자로서 온 몸을 던져 세상을 구하고자 하는 사명감이 묻어났습니다.

세상을 구하고자 생명을 걸고 이 산하를 가장 낮은 곳에 임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또한 우리 사회는 세상과 시대정신을 가로막고 생명에 대한 테러를 가하는 사람과 세력이 있습니다. 어제는 참으로 만감이 교차하는 우울함이 어깨를 짓눌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테러 현장 사진



어제 오후 7시에 서울대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몇몇 분들이 테러를 당한 자식을 둔 가족들의 심정이 어떻겠냐며 위로라도 해드리자 했습니다. 처음엔 조금 망설였지만 그것이 조그만 위로라도 된다면 가야했습니다.

중환자 보호자 대기실에는 젠틀맨님을 건강을 걱정하는 촛불들과 형님이 계셨고 7시쯤에 어머니께서 오셨습니다. 어머님은 병상에 누워 사경을 헤매고 있는 아들의 눈을 보며 연신 조곤조곤 말씀을 하셨습니다. 매국노 저격수님은 젠틀맨님의 손을 잡고 하염없이 흐느끼고 있었습니다.

저는 아무 말도 못하고 어머님 옆에서 젠틀맨님의 맑은 눈만 쳐다보았습니다. 참으로 기가 막혔습니다. 멀쩡한 생떼 같은 아들이 산소 호흡기를 쓰고 누워 있는 자식을 보고 있는 어머니의 심정은 어떠했을까요? 형님은 이마 꽂힌 칼을 본 후유증으로 동생의 얼굴을 쳐다보지 못하고 먼발치에서 눈물만 흘리고 있더군요.

무슨 말을 할까? 한참을 망설였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젠틀맨님의 손을 잡고

“힘내십시오. 미력하나마 힘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알아듣는지 못 알아듣는지 그냥 그 말을 했습니다.
같이 면회를 갔던 사람들의 눈가엔 모두다 그렁그렁 눈물을 달고 면회실을 나왔습니다.

면회 후 형님과 어머님과 잠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어머님! 어머님은 아들의 건강만 생각하십시오. 그리고 아들이 원하는 것만 하시면 됩니다. 아들의 마음과 대화하면서 기도하시면 어머님과 아들의 소원대로 다 잘 되지 않겠습니까?

궂은일은 형에게 맡기시고 어머님은 아들의 건강만 생각하십시오.
제가 혹 도움이 된다면 형님하고 상의를 하고 돕겠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어머님은 강하고 위대했습니다.
제가 위로를 드리며 했던 말이 무색할 정도였습니다.

“당연하지요. 우리 아들 건강이 최고지요. 그리고 저는 이미 아들 뜻대로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우리 아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고 어제 조계사에 가서 기도도 많이 했습니다. 경찰들 얘기 안 들을 거예요. 우선 우리 아들 살리는 것이 첫째지요.”


형님은 보호자 대기실에서도 계속 우시기만 했습니다. 밖에 나와서 답배 한 대를 물고 저랑 잠간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어머님 위로해 드리고 가족들 중심에 형님이 서셔야 합니다. 동생 듯이 무엇인지 잘 아시지 않습니까?” “잘 압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는 또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어머님도 형님도 참 소박하시고 건강한 대한민국 국민들이었습니다. 저는 새삼 우리의 어머니는 참으로 강하고 지혜롭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들이 무엇을 위해 애를 썼는지 하루 만에 모든 것을 알아버리신 것 같았습니다. 어머님께서 그러시더군요.

“내 뱃속으로 낳은 자식이 이렇게 되었는데 내 아들은 내가 살리겠다. 아들의 뜻을 따르겠다. 그것만 생각하겠다.”



<신이 모든 것을 관여하기 어려워 이 땅에 어머니를 대신 보냈다.>


저는 오늘 그 어머님의 자식에 대한 사랑하심을 새삼스레 보고 왔습니다. 이 땅의 어머니들이 옳은 일을 하다 고초를 당하는 자식을 부둥켜안고 눈물 흘리는 그런 세상이 하루 빨리 종식되어 함도 새삼 느긴 하루였습니다.

젠틀맨님! 어머님을 위해서라도 건강하게 일어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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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을 든 등촌동 아줌마

등촌동 아줌마


나는 이 사람의 이름을 모릅니다.
광화문 촛불의 빛이 물과 섞여 흐를 때
교복 입고 유모차 끌고 도포자락 휘날리며
거대한 조선일보 사옥 앞에서 목탁을 친
그 사람의 이름도 나는 모릅니다.



누가 먼저 역사의 한 토막을 시작했는지
누가 청계광장에 모이자 깃발을 들었는지
촛불은 누가 어디서 샀는지
누가 어떤 구호를 어떻게 인쇄했는지
경찰도 검찰도 알 수가 없습니다.


2008년 6월 10일
20년을 뛰어 넘어 한열이 영정을 멨던
그 시절 대학생들의 딸들이 아들이
화염병 대신 촛불 소녀 손 카드 들고
조선일보 동아일보 불을 껐습니다.



1919년 3월 1 일 아우내 장터에서 민족을 알았고
1961년 4월 19일 세종로 경무대 앞에서 민주를 알았고
1980년 5월 18일 빛고을 광주에서 미국을 알았고
1987년 6월 10일 전국 방방곡곡에서 통일을 알았고
2008년 뜨거운 여름 조선일보의 실체를 알았습니다.



나는 조선일보를 욕한 사람의 이름을 모릅니다.
광화문 촛불의 빛이 물과 섞여 흐를 때
교복 입고 유모차 끌고 도포자락 휘날리며
거대한 조선일보 사옥 앞에서 쓰레기를 던진
그 사람의 이름을 이순신 장군님만 압니다.


평범한 장삼이사들이 촛불 들고 KBS 앞에 모였습니다.
누가 어디서 가져왔는지 노란 천막이 쳐지자
무전기 든 사람들도 모여 들었고 닭장차도 진을 쳤습니다.
땅 따먹기 싸움처럼 민주광장을 빼앗고 빼앗기고
그렇게 역사와 민주와 자유가 옥신각신 했습니다.


나는 누가 칼자루 쥐었는지 칼끝을 쥐었는지 모릅니다.
직선이 곡선을 이기는지 곡선이 직선을 이기는지
법을 지키는 사람이 이기는지 법을 어기는 사람이 이기는지
촛불과 무전기 사이로 진실과 정의가 뒤엉켜 연행됩니다.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릅니다.


나는 KBS 앞에 모인 사람들의 이름을 모릅니다.
그중에 남편 손잡고 나온 등촌동에 산다는 아줌마.
다만 내가 아는 것은 등촌동 아줌마 아저씨들은 대한민국 국민이고
왜 대한민국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헌법 1조를 노래하는지 압니다.
촛불을 든 국민들은 약속하지 않아도 약속을 지킵니다.



등촌동 아줌마가 명동성당에서 생애 첫 번째 단식을 했습니다.
사랑은 분노를 낳고 분노는 투쟁을 낳는 법
산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수건과 물을 건네도
나는 그 사람이 어디서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모릅니다.



다만 내가 아는 것은
광화문에서 시청에서 만난 사람들이
수많은 등촌동 아줌마 아저씨들이고
그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역사를 짊어지고 가는 진정한 국민인 것을
모르는 사람 빼고 아는 사람들은 모두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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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민주당원 정청래입니다. 답답한 마음으로 누워서 침 뱉기일지도 모르는 글을 씁니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가장 큰 표 차이로 패배했고 4.9 총선에서도 졌습니다. 대선과 총선에 직접 참여한 당사자로서 그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습니다.

저를 포함한 민주당은 지난 10년 민주정부의 역사를 단절시킨 죄인들입니다. 그 후과의 고통을 지금 국민들이 사회 전 분야에서 받아 안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이 암울한 패배의 터널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아직도 정신 못 차렸다.”는 국민들의 싸늘한 시선이 엄존합니다. 더욱 큰 문제는 민주당의 진정한 반성과 용서 그리고 실천이 없는 한 국민들의 이 냉소와 분노는 계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저는 근 100일 동안 촛농이 떨어지는 아스팔트위에서 민주당에 대한 정말 많은 냉소와 비판을 받았습니다.

괴롭고 우울했습니다. 때로는 “내가 당 지도부도 아닌데 왜 나한테만....”이라는 억울함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결석생을 향한 출석생에 대한 ‘대리분노’였고 저는 기꺼이 그 매를 맞았습니다. 그 매는 골병이 들으라고 드는 <저주의 매>가 아닌 제발 정신 좀 차리고 다시 일어서라는 <사랑의 매>이었음을 알았습니다.

그 좋은 촛불정국을 허송세월한 민주당입니다. 당원으로서 정말 죄송하고 부끄럽습니다.

그런데 요즘 정말 저를 더욱 당혹스럽게 만드는 일이 있어서 용기를 내서 집안문제를 공개적으로 거론합니다. 한나라당은 지지율이 상승하고 민주당은 지지율이 정체내지 하락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어찌 보면 당연한 현상이라 생각합니다. 한나라당이야 묻지마식 고정지지층이 있는 것이고 민주당이야 사정이 다릅니다. 그렇다면 민주당의 지지율 제고 방안은 무엇인가?

민주당은 얼마 전 민주당 지지율 하락에 대한 자체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그 분석부터 틀렸습니다.

분석이 틀렸으니 제대로 된 대안이 있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분석이 저를 더욱 답답하게 합니다.

민주당 은 당의 지지율이 정체된 원인을 네 가지로 꼽았습니다.

1. ‘촛불’을 거치며 한나라당의 전통적 지지자들이 재 결집. 2. 민주당은 원구성 협상 장기화로 국회 공전의 책임 일부를 떠안았으며. 3. ‘촛불’의 동력이 소진되면서 야당에 유리한 국면이 끝났고. 4. 내부 정비에 치중한 나머지 아직 국민들에게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첫 번째 한나라당 재 결집은 말 할 필요도 분석의 틀 범주에 넣을 필요도 없는 사항입니다.

한나라당이 재 결집을 하던 재 분산을 하던 그 것이 민주당의 지지율과 무슨 상관입니까? 남의 집 통장의 잔액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 집 통장만 잘 관리하면 되는 것 아닙니까? 백번 양보해서 우리 집 통장 잔고가 엉망이니 어부지리로 남의 집 통장 사정이 좋아졌다고 하면 차라리 허술한 분석이지만 이해는 하겠습니다.

두 번째 원 구성 협상과 촛불동력의 소진을 운운했습니다.

이 분석은 정말 어안이 벙벙합니다. 촛불 국민들은 원 구성 협상에 매달리지 말고 촛불 국민들과 함께 해서 그 힘을 동력으로 삼으라고 (속으로) 끊임없이 원했습니다. 그것을 <국민의 힘>에 기반 한 동력이 없으니 가뜩이나 숫자로 게임이 되지 않는 형편에 무엇을 얻을 수 있었겠습니까? 그리고 촛불의 동력이 소진되면서 야당에 유리한 국면이 끝났다고요?

미안하지만 촛불이 활활 타오를 때 민주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었다는 것을
정말 모르십니까?

민주당의 분석에 기초하여 말하면 촛불이 지금도 활활 타오르고 있고 민주당이 지금처럼 한다면 지지율이 더 떨어졌을 거라는 생각은 못하시겠지요? 차려준 밥상에 밥이든 반찬으로 스스로 먹지 않으면 배는 절대 부르지 않습니다.

세 번째 내부정비에 치중한 나머지 야당의 존재감을 부각시키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것은 그야말로 내부 논리에 불과합니다. 임기를 마쳐가는 손학규대표와 전당대회 사무 당직자 정비문제가 있었다는 것 잘 압니다. 정당은 특히 야당은 믿는 빽이 국민밖에 없습니다. 몇 십만 명의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데 내부사정은 한가한 신선들이나 하는 놀음에 불과합니다.

위 네 가지 분석은 모두 틀렸습니다. 한가지로 제가 지지율 하락을 분석하겠습니다.


<민주당이라는 물고기가 국민이라는 물에서 놀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척박한 산위에서 도도한 역사의 강물을 쳐다보며 체면 차리고 눈치만 보았습니다. 양복이 혹시 물에 젖으면 어떻게 하나 발밑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눈치 보지 말고 잠시 욕을 먹어도 꿋꿋하게 국민과 함께 물대포를 맞아야 했습니다.

현재의 민주당 지지율은 한마디로 물고기가 물을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물고기는 급한 물살을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장맛비로 홍수가 지면 거꾸로 솟구쳐 오르는 힘찬 물고기처럼 세차게 흐르는 강물로 과감하게 뛰어 들어야 목적지로 갈 수 있습니다.

지느러미로 만 수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몸뚱이로 물살을 갈랐어야 했습니다.

민주당에 유리한 국면을 민주당은 허송세월했습니다. 물고기가 아닌 사람의 몸으로 말해 보겠습니다. 사물을 관찰하는데 본질은 모르고 현상만 분석했습니다.

가슴으로 느낄 일을 머리로 분석하려 했습니다. 손과 발로 뛸 일을 입으로 말하고 몸뚱이로 말 할 것을 마이크로 말하려 했습니다. 무대에서 연설하려 했지 청중이 되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카메라가 없으면 주저했고 물대포에 맞는 국민들 앞에서 방패가 되는 것을 주저했습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연구실장은 “민주당의 지지율 정체는 지난 총선 당시 민주당을 지지했던 층이 이를 철회하거나 기대감을 접었다는 뜻”이라며 위기의 원인으로 △정체성 혼란 △리더십과 (전국적 인지도가 있는) 인물의 실종 △‘대안정당’이 돼야 한다는 강박증 등을 꼽았습니다. 저는 이것도 돌려서 말한 후한 평가라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분석의 틀을 내 놓지만 저는 한마디로 “뭘 모른다.”입니다.

민주당이 촛불 정국에서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촛불 시민들이 냉소에 온정으로 바뀐 시점이 있었습니다. 안민석의원과 강기정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이 국민들 앞에서 방패가 되었던 시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것도 잠시 “이벤트 쇼”라는 것을 국민들은 금새 눈치를 챘습니다. 그 방패 역할을 진정성 있게 했다면 상황은 많이 달라졌을 것입니다.

또 한 번의 기회가 있었습니다. 네티즌 대표들이 KBS를 지켜달라며 정세균 대표를 스스로 찾아가 “함께 해 달라.”며 읍소를 한 적이 있습니다. 민주당은 그것이 국민과 소통하는 장밋빛 카펫이라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무지함을 보였습니다.

몸뚱이로 실천하지 않으면서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라는 말만 하는 것 지지율 상승에 독약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고비 고비 국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했던 것 그것이 지지율 답보내지 하락의 근본 원인임을 알아야 합니다.

민주당은 “야당의 존재감이 없었다. 대안이 부족했다. 스타가 부재하다.”라는 하나마나 한 말을 이제 하지 말아야 합니다. 존재감도 대안도 스타도 모두 국민들과 함께 이명박 정부의 독재에 맞서 강력하게 싸울 때만이 만들어 지는 수확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머리로 분석하지 하지 말고 가슴으로 느끼며 입으로 말하려 하지 말고 몸뚱이로 말해야 지지율이 올라갑니다.

대안입니다.

국민들이 싸우는 현장이 있다면 81명 국회의원 전원이 모두 출동하라는 것 아닙니다. 그 분야 대표성이 있는 2-3명의 국회의원을 현장에 파견하고 마무리 될 때까지 개근 출석하며 책임을 맡아 하십시오. 그리고 집중할 때 대거 출동하십시오. 어차피 국회를 열어야 하니 열심히 싸우시고 거리로 나오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옳지 않았지만 <박근혜 사학법 장외투쟁>이 한나라당 집권의 베이스였음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합니다. 점잖은 목소리 품위 있는 말이 밥 먹여 주지 않습니다. 하루빨리 과거 여당 체질에 맞는 옷을 벗고 넥타이도 풀어 버려야 합니다.

국민들의 이슈를 국민들의 언어로 입이 아닌 몸뚱이로 국민들과 함께 외쳐야 민주당이 삽니다.

민주당 아직도 늦지 않았습니다. KBS에 올인 해야 합니다.
 대변인 성명과 논평으로 땜질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생사를 건 문제로 받아 안고 모든 것(의원직 사퇴)을 걸고 처절하게 싸워야 합니다. KBS와 MBC에서 연일 조선일보 사설을 방송하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설 자리는 없습니다.

국민과 함께 맨 앞자리에 몸뚱이로 서야 합니다.(끝)

추가의 글: 민주당 당원으로 정말 공개적으로 하기 싫은 말을 했습니다. 누워서 침 뱉기 인줄 잘 압니다.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저도 이렇게 몸뚱이로 말해야 겨우 전달이 될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국민 여러분! 다른 대안 정당이 없다면 민주당을 견인해야 합니다. 그래도 국회 내외에서 국민들과 함께 싸울 세력은 부족하지만 민주당입니다.

분노와 저주가 아닌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의 매를 들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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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청래입니다. 얼마전 촛불집회 현장에서 농담삼아 이런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너무 고맙습니다. 촛불이 없었더라면 할 일을 못찾아 제 몸이 훼훼 틀렸을 지도 모릅니다. 저의 신체건강과 정신건강을 지켜주신 여러분들이 너무 고맙습니다."


그렇습니다. 촛불을 반대하는 한나라당 성향의 사람들은 제가 쓴 글에 마치 전직 국회의원이 "폭도들과 어울리는 몰상식 한 사람"이라는 식의 악성 댓글을 올리지만 그런 말에는 개의치 않습니다. 전에 무엇을 했든 지금은 국민의 한사람으로 국민과 함께 촛불을 드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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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촛불항쟁의 과정에서 정말 대한민국의 희망을 보았습니다. 저에게 더할 수 없는 감격과 환희는 <조중동 OUT>이라는 구호였습니다. 사실 저는 2001년부터 언론개혁에 집중적인 관심을 갖고 있었고 나름대로 실천을 했었습니다.

2004년 총선 때 첫번째 공약이 바로 언론개혁이었습니다. "언론개혁없이 정치개혁없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부족하지만 그 실천을 위해 문광위에 갔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문광위에서의 언론개혁 활동이 저들의 표적이 되었고 국회의원의 정당한 의정활동이 조선일보와 문화일보의 정치보복의 사냥감이 되었습니다. 총선시기 후보는 어떻게 보면 약자중의 약자입니다. 그 시기에 수십차례이상 집중적인 악성 허위기사로 테러를 당했던 제 심정이 어떠 했겠습니가?

사실 악성 태풍이 몰아치고 나서 마음을 수습하고 하나하나 법정투쟁을 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포기할까? 정말 수십차례 갈등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비록 제 문제이기는 하지만 거대 언론에 맞서 진실과 정의를 되찾는 문제는 그동안 거대 언론의 횡포에 당한 국민들의 한을 푸는 문제이기도 해서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저의 진실찾기 싸움은 국민 눈높이에서 국민과 함께 하는 투쟁입니다.

문화일보, 조선일보에 대한 형사소송 각 2건은 1차 서부지검 불기소에 맞서 항고합니다.(2건) 얼마전 승소한 반론보도 청구 소송 각 2건, 정정보도 청구 소송 각 2건, 그리고 8월 22일 시작 될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문화 7억, 조선 5억) 각 2건 등 10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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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구의원과 가짜 학부모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진행합니다. 각기 연대하여 5억원을 신청해 곧 재판이 시작될 것입니다. 그 전 단계로 1억원 재산 가압류 신청을 했는데 법원이 4000만원 정도를 받아들였습니다.

아마 한나라당 구의원은 재산 가압류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졌기에 월급을 못받는 사태가 곧 발생할 것입니다.

검찰에서도 민사소송은 승소할 가능성이 많다는 판단이기에 민사소송은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봅니다. 얼마전 어청수 경찰청장과 서울청장 영등포 서정을 상대로 형사소송까지 총 13건의 법정싸움을 하려니 솔직히 좀 피곤합니다. 그러나 어찌보면 이것이 저의 운명이고 팔자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라면 기꺼이 제가 그짐을 지고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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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언론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언론의 자유는 우리가 마시는 공기와 같습니다. 공기없이 우리의 목숨을 유지할 수 없듯이 언론의 자유없이 민주주의가 살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 언론의 자유가 소중한 만큼 언론의 공적 책임 또한 막중합니다.

언론의 자유를 언론의 횡포로 착각하는
언론이야 말로 우리 사회의 가장 중대한 범죄행위입니다.


진정한 언론의 자유가 강물처럼 넘쳐흐르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이제 정권과 대척점에 선 촛불을 든 국민들의 몫입니다. 지금 그것을 위해 행진하고 있는 중입니다.

거대 언론과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저에게 용기와 격려를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나머지 소송에서도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습니다.


오늘도 여지없이 KBS 앞 7시입니다.
송을 켜야 주주의가 삽니다.(방지민!!!)


추가의 글: 오늘 KBS앞 언론장악 저지를 위한 촛불집회에 고 장준하선생의 미망인이신 김희숙여사께서 촛불을 들러 나오십니다. 일제시대 광복군으로 박정희 유신정권 때 민주화의 상징으로 사셨던 고 장준하 선생의 숨결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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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겨레 경향신문 그리고 조중동

    Tracked from 꿈꾸는 2008/08/19 18:55 Delete

    한겨레 경향신문 그리고 조중동 A : 언론의 다양화 1988년과 1998년과은 대한민국 언론사에 가장 뜻깊은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1988년은 한겨레가 창간되어 첫 신문이 발행되 해이고 70·80년대는 한국 언론의 암흑기였다. 군사 독재정권은 총칼을 앞세워 뜻있는 언론인의 입을 틀어막았다. 언론 현장에서 이들을 내쫓고, 감옥에 가둬 고문했다. 정권이 언론인 대량 해직을 주도했고, 언론사주가 이를 도왔다. 뜻있는 언론인들은 모두 거리로 내몰렸다. 번역..

  2. KBS 과세에 대한 국세청 답변

    Tracked from 네잎크로바 2008/08/19 23:08 Delete

    하나. 아래글은 정연주 사장 배임죄와 관련하여 사람사는세상 봉하일기에서 노짱의 8월14일 글입니다. ..... 이어 논란이 되고 있는 감사원의 행태와 관련해선 “감사원이 권력기관으로 등장하리라곤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며 “감사원이 나와서 언론의 군기를 잡는 시대쯤 되면 그것은 퇴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오후 6시 ‘강연’에서 마지막으로 언급한 것은 요즘 뜨거운 쟁점인 KBS 문제였습니다. 사회적 이슈에 대해 가급적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는..